[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자회사 중 하나인 오스템카디오텍이 지난 11일 진행된 제2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관상동맥용 스텐트인 ‘CILOTAX™’ 출시를 통해 2021년 매출이 전년 대비 201% 성장했다고 밝혔다.
오스템카디오텍은 심혈관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으로, 2006년에 오스템임플란트가 카디오텍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오스템카디오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인수합병 이후 기업부설 스텐트연구소를 설립하여 임상실험을 기반으로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스템카디오텍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 관상동맥용 스텐트인 CILOTAX™ 임상실험에 성공했으며, 그 다음 해에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10년 간의 연구 끝에 2021년 신제품 CENTUM™을 출시해 수입품 의존도가 높은 국내 관상동맥용 스텐트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관상동맥’은 심장 주변을 둘러싼 3개의 혈관이다. ‘관상동맥용 스텐트’는 인체에 영구적으로 직접 이식되는 4등급 의료기기로, 좁아진 관상동맥의 혈액 흐름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좁아진 부위에 삽입되는 금속망처럼 생긴 관이다.
오스템카디오텍 CENTUM™은 3세대 약물방출 스텐트로, 핵심 약물인 에베로리무스(Everolimus)가 혈관 접촉 부위에만 코팅되어 있는 ‘Abluminal’ 코팅 기술이 적용됐다. 혈관의 재협착을 감소시키고 빠른 혈관 회복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9개월 시점 주요 심혈관 사건(MACE) 및 표적 병변 실패율(TLF) ‘0%’를 기록해 안전성을 검증했으며, 혈관 회복률(Strut Coverage)은 ‘97.8%’로 대조군과 동등하거나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 출시 후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전국 44개 병원에서 대규모 시판 후 임상시험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와 오스템카디오텍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엄태관 대표는 지난 11일오스템카디오텍 정기주주총회에서 “품질 경영, 고객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연구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혈관 전문 의료기기 회사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스템카디오텍의 원천 기술 개발 요람인 ‘스텐트연구소’는 지난 2020년,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이전지인 마곡 중앙연구소에 입주했으며 현재 바이오연구소, 의약연구소 등 오스템임플란트의 15개 연구소와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오스템카디오텍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금년 중 사무시설과 생산시설을 확장해 고양아크로비즈지식산업센터로 사옥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