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리아디스카운트 아닌 코리아프리미엄"

"평화가 밥이다"…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겨냥 "금감원 인력 확대로 꿈도 못꾸게 해야"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코리아디스카운트 시장이 아니라 코리아프리미엄 시장을 만들겠다며 증권가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안타까운 점은 코리아디스카운트 이름으로 똑같은 주식이 다른 나라에 비해 60~70%밖에 평가를 받지 못한다”며 “한반도의 특수한 상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는 안정성과 자유로움을 먹고 사는데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남북관계를 소통·협력·공존·공영의 관계로 바꾸는, 싸울 필요가 없는 관계로 만드는 게 바로 밥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게 앞으로 기회를 주시면 코리아디스카운트 사회가 아니라 코리아프리미엄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주가지수 5000시대를 위해 시장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조작이나 통정 매매 펀드, 판매 사기 등 이런 것들은 광범위하게 벌어지는데 발각도 어렵고, 처벌 형량이 이익에 비해 적으니 잡혀갈 것을 작정하고 주가조작에 나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을 투명하게 유지하려면 20~30명인 금감원 인력을 500명 정도로 늘려서 (주가조작을)꿈도 꾸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다분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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