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1만1875명…재택치료 24시간 콜센터 가동
PCR 검사자 5명 중 1명 확진
1일 2회 모니터링은 60세 이상 집중관리군만 시행
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
2022-02-10 12:25:02 2022-02-10 12:25:02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187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날부터 재택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24시간 콜센터가 운영된다.
 
서울 확진자는 전날 1만168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PCR 검사를 통한 확진률도 20.4%를 기록했다.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인 경우가 66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타 확진자 접촉 5153명, 집단감염 92명, 해외유입 2명 순이다. 주요 집단 감염 사례는 구로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8명(총 15명), 영등포구 소재 병원 관련 4명(총 27명), 금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3명(총 78명), 양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2명(총 31명) 등이다.
 
병상 가동률은 감염병전담병원 33.1%,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22.1%, 준·중환자 병상 43.3%이다.
 
이날부터 재택치료 체계는 집중관리군 중심으로 모니터링이 시행되고 일반관리군 관리는 동네 병·의원과 협력체계로 전환된다.
 
먼저 기존에 1일 2회 실시했던 건강 모니터링은 60세 이상 집중관리군에만 집중한다. 대신 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로 전화 처방·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동부병원과 서남병원 등에서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에서도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비대면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하도록 호흡기전담클리닉은 19개,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180곳으, 일반 병·의원은 1012개소를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상담센터에서는 기초적 의료상담 의약품 처방도 실시한다. 비대면 진료 후 처방의약품이 있는 경우 지정약국 65곳으로 처방전이 전송돼 의약품 배송이 진행된다. 동거가족 수령이 원칙이나, 어려운 경우 자치구 재택치료팀 또는 퀵 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격리 시작·해제일 등 일반 행정적 문의는 자치구별 재택치료추진단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택치료 중 호흡곤란, 의식저하 등 응급상황을 대비해 상담센터·서울시, 자치구 재택치료전담팀·119구조대와 비상핫라인(응급콜)을 구축한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현재 재택치료자를 위한 코로나 외래진료센터를 15개 운영하고 있는데, 2월 중 25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한 이비인후과에서 시민이 신속항원검사 대기표를 뽑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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