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1552명…직장·음식점서 집단감염 30명
3일 연속 1000명대 확진자
2022-01-21 12:01:02 2022-01-21 12:02:21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1일 0시 기준 1552명 늘었다. 서울시는 이날 직장과 음식점 등에서만 30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원인별 확진자는 감염 경로 조사 중이 844명으로 가장 많고 확진자 접촉 568명, 집단감염 73명, 해외유입 67명 순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노원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17명(총 46명), 영등포구 소재 학원 관련 7명(총 26명), 중구 직장·용산구 음식점 관련 6명(총 30명), 광진구 소재 유치원 관련 4명(총 15명) 등이다.
 
중구 직장·용산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직장에서 시작돼 음식점으로 집단감염이 번진 사례다. 중구 소재 직장 종사자가 지난 16일 최초 확진된 후 직장동료, 종사자가 방문한 음식점에서 종사자, 방문자, 지인 등 31명이 추가 확진됐다. 타시도 확진자 2명을 포함하면 전체 확진자는 32명이다.
 
총 237명이 검사를 받았고 191명은 음석, 1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서울시는 방역소독 실시, 확진자 동선조사, 접촉자 파악·분류, 직장 및 음식점 종사자 전수검사, 음식점 방문자 검사 안내 등을 조치했다.
 
서울 확진자는 지난해 연말 단계적 일상 회복을 멈춘 뒤로 최근까지 감소세였다. 지난 11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755을 기록하며 9주 만에 최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7일부터는 요일별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19일부터 다시 1000명대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통상적으로 확진자 수는 휴일 영향을 받는 월~화요일 감소하다가 수요일 정점을 찍고, 다시 숫자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수요일인 19일 1230명→20일 1362명→21일 1552명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의료계 모두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향후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설 연휴를 기점으로 확진자는 전국에서 1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곧 국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설 연휴 기간 동안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2월 말 하루 1만~1만5000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21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은 뒤 검체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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