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749명, 사흘 연속 700명대…신규확진 4338명(종합)
중증병상 가동률 41.4%·준중병상 40.5%
신규확진 4338명…엿새 만에 4000명대
사망 52명 추가 발생…누적 6166명 숨져
국민 84.2% 백신 접종…42.5%는 추가접종
먹는치료제 2.1만명분 내일 도착…"고령층 우선"
2022-01-12 10:13:39 2022-01-12 10:13:39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가 사흘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는 엿새 만에 다시 4000명대로 올라섰다. 사망자는 52명으로 누적 6166명이 숨졌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2만1000회분이 오는 13일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먹는 치료제는 경증·중등증 환자에게 투약할 경우 입원·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방역당국은 65세 이상 노인과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우선 투약할 계획이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749명이다. 전날 780명보다 31명 줄어든 규모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0일, 34일 만에 700명대로 내려온 이후 사흘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6일 882명, 7일 839명, 8일 838명, 9일 821명, 10일 786명, 11일 780명, 12일 749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고령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3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70대 218명, 80세 이상 138명, 50대 86명 순이다. 40대 36명, 30대 24명, 20대 9명, 10대 미만 1명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전국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1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41.4%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43%로 집계됐다.
 
전국 중환자 병상은 1039개 남았다. 수도권의 경우 1216개 병상 중 735개가 사용 중이다. 서울 250개, 인천 76개, 경기 367개가 사용 가능한 상태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40.5%, 감염병전담병원 병상(보통병상)은 30%가 사용 중인 상태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749명이다. 사진은 코로나19 환자 이송하는 구급대원 모습. 사진/뉴시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38명이다. 닷새 동안 3000명대를 기록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4000명대로 올라섰다. 감염경로는 국내발생 4007명, 해외유입 381명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10~11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신규 확진자 수는 통상 주말간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주 초반 감소세를 보이다 평일 검사 결과가 집계되는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경향이 짙다.
 
사망자는 52명 나왔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이 22명, 70대 15명, 60대 13명, 50대 1명, 40대 1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6166명이다. 치명률은 0.91%다.
 
백신 접종완료자는 7만2324명 늘었다. 누적 접종완료자는 4321만9688명으로 인구 대비 84.2%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추가접종) 신규 접종자는 33만6295명이다. 누적 접종자 수는 총 2181만5253명으로 인구 대비 42.5%가 추가접종까지 마쳤다. 성인 인구로는 49.2%, 60세 이상 고령층은 82%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오는 13일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온다. 먹는 치료제는 경증·중등증 환자에게 투여할 경우 입원·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를 보이며 코로나19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내일 화이자사가 생산한 먹는(경구용) 치료제 2만1000명분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전문 의약품 유통업체를 활용해 전국 전담 약국 280개소와 생활치료센터 91개에 신속 배송할 것"이라며 "재택치료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증상발현 후 5일 이내에 경증 및 중등증을 나타내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들에게 우선 투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분기 중 치료제 공급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중증 진행 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 보유자 등을 중심으로 투약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의 보다 구체적인 국내 도입 계획, 투약 대상·시점 등을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749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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