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없다'는 생각 변함없다"
"단일화 주제로 윤석열 만날 수 있다 한 것은 원론적 이야기"
2022-01-07 15:38:59 2022-01-07 15:38:59
[천안=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7일 충남 천안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지 않다. 정치인들이 만나자는 요청이 오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 주제로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다"고 말해 여지를 둔 것처럼 비쳤다.
 
안 후보는 "지금은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할 때"라며 "저는 겸허하고 묵묵하게 제 갈 길을 가겠다"고 했다. 
 
최근 자신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항상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환경과 시대정신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며 "제 생각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드리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라를 구하자는 생각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없이 필패라는 정치권 안팎의 지적에도, 현재로서는 3자 구도 안착이 중요하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에 대한 전면 배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7일 오전 충남 천안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김광연 기자
 
천안=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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