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이차전지, 인공지능, 반도체가 2021년 시장을 이끌어간 일등공신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이차전지 장비주는 소재주 대비 소외되었고 인공지능과 반도체는 여전히 성장의 초입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투자자의 상상력으로 주가가 올랐다면 2022년은 실적을 보여주는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워로직스는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양산 본격화와 배터리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폐배터리 사업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
이동현 연구원은 “파워로직스는 중대형 2차전지 보호회로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및 배터리팩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최근 현대차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ESS 제품 생산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며 “전기차에서 수거한 배터리팩을 분해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양품을 분류해 ESS용 배터리 트레이의 집합체로 재가공하는 기술을 확보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엠플러스는 고객사와 제품믹스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예상된다. 엠플러스는 이차전지 조립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로 노칭 및 스태킹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엠플러스는 주로 파우치형 배터리 조립 장비를 공급하였으나 최근 스웨덴 노스볼트와 각형 배터리 공정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각형 배터리 장비에 대한 레퍼런스를 확보해 주요 고객사
SK이노베이션(096770) 이외에 기타 각형 배터리 생산 업체로부터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AI관련주로는 트윔과 마인즈랩을, 반도체 소켓 관련주로는 마이크로컨텍솔과 디아이를 추천했다.
트윔은 AI 제조라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불량 사례를 자동 학습하여 불량품을 자동 정밀 검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마인즈랩은 인공지능 엔진 40여개로 각 직업군에 맞는 인공인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컨텍솔은 메모리 반도체의 번인 테스트를 위한 번인 소켓 및 모듈 소켓을 생산하는 업체이며, 디아이는 반도체 후공정 번인 테스터 장비 및 번인 보드 업체로
삼성전자(005930)와 SK 하이닉스를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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