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9구역 재개발 투시도. 이미지/현대건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올해 도시정비 수주로 5억원을 찍었다. 창사 이래 최초다.
27일 현대건설은 전날 열린 흑석9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합원 401표 중 360표를 받았다.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에 지하 7층, 지상 25층, 21개동 총 1536세대의 공동주택 및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약 449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흑석9구역에 동작구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디에이치 켄트로나인(THE H KENTRONINE)’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단지에 마련되는 올인원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커뮤니티 최초로 적용된 워킹 트랙과 인공 물살을 이용해 제자리 수영이 가능한 엔드리스 풀, 스위스 오디오 브랜드 골드문트(GOLDMUND)의 스피커가 적용된 프라이빗 영화관 및 음악감상실 등이 들어선다. 이외에 피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힐링 사우나, 카페테리아, 프리미엄 스터디룸 등도 조성된다.
또 경미한 변경 기준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5m 층고의 하이필로티 구조로 지으며 전용면적 변경 없는 내부 구조 개선, 지하주차장 확장형 주차 최대 확보, 에스컬레이터 추가 등 조합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대안설계를 적용했다.
이번 사업을 따내면서, 현대건설은 올해 21개의 도시정비 사업지에서 5조2741억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이달에만 6개 사업지 총 1조7928억원을 확보했다. 오는 31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된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1850억원 규모)과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907억원 규모)까지 수주할 경우 신기록을 다시 경신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꼼꼼하게 사업지를 분석하며 전략적으로 입찰을 준비했던 사업들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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