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올해 한국 전기차 수출량이 15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달까지 전기차 수출량은 총 13만4440대다. 수소차 수출의 경우도 작년보다 12.3% 늘며 총 1026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내수의 경우 전기차는 10만대, 수소차는 9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7차 혁신성장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올해 수출 전기차는 1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수출된 전기차는 총 13만4440대다. 이는 지난해 보다 21.4% 증가한 규모다.
세계시장 판매량(올해 1~10월)을 보면 현대·기아의 전기차 점유율이 5.5%를 차지하는 등 전기차 시장 전체 5위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 EV'는 2022년 유럽 올해의 차 후보 및 2022년 독일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은 테슬라, 2위는 상하이, 3위는 폭스바겐, 4위는 중국의 비야디 순으로 나타났다.
수소차 수출의 경우 작년보다 12.3%늘며 총 1026대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소차 시장의 경우 현대·기아가 일본의 도요타를 제치고 점유율 1위(58%)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전기차의 누적보급량은 23만대, 수소차는 1만9000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전기차 보급은 15배, 수소차 보급은 150배가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10년 만에 지난 9월 20만대를 돌파했다.
연도·업체별 전기차 및 수소차 판매 동향. 표/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차 사업이 큰 성과를 내자 정부는 자동차 부품기업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3조원 이상의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전략' 등을 통해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장기화로 완성차 생산은 감소하고 미래차 전환 투자 부담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쟁국 대비 생산감소 규모가 크게 줄지 않았고 경영 상황이 전년 대비 개선 추세에 있다고 산업부 측은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완성차 생산은 중국·인도를 제외한 경쟁국 대비 가장 작은 감소폭을 보이며 글로벌 생산 5강을 유지했다"며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2019년 5위에서 2021년 1~3분기 3위로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국내 상장 부품기업의 매출액도 전년 대비 17.4%, 영업이익은 253% 증가하는 등 경영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정부는 내년 미래차 산업 지원을 위해 '무공해차 대중화 원년-50만대 보급 등 수요기반 확충', '전기차배터리시스템 등 6대 핵심기술 개발 선제적 투자', '부품·정비기업 등 사업재편 및 디지털 전환 지원', '미래차 친화적 법·제도기반 확충'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7차 혁신성장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올해 수출 전기차는 1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5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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