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대공원이 꾸준히 시설 개선에 힘쓴 결과 역대 가장 높은 고객만족도를 획득했다.
19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하반기 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 개장 이래 만족도 최고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객 573명을 대상으로 외부 조사전문기관을 통해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해 대비 4.42점, 올 상반기 대비 2.99점이 오른 81.26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고객 만족도 조사 시행 이래 역대 최고 점수이자 처음으로 80점대를 기록했다. 편리성과 친절도, 조경 등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더욱 유의미한 결과다.
최근 3년간 고객만족도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공공기관의 한계에 머무르지 않고 시설 및 서비스 개선 등 많은 시도와 변화를 이끌어 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 서울대공원은 동물원 정문 리모델링, 모바일 앱 주차 사전 정산시스템 도입, 종합안내소 외벽 현수막 개선 등 관람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접근성, 편리성, 시설관리, 안전성, 조경 및 경관, 친절도 등 총 6개 분야에 이뤄진 만족도 조사에서 ‘조경 및 경관’ 분야에서 84.7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경 및 경관은 최근 3년간 성수기 대비 점수도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상승폭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안전성과 접근성, 시설관리, 친절도, 편리성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조경 및 경관(84.73점), 안전성(82.5점), 접근성(81.8점), 시설관리(81.2점), 친절도(79.8점), 편리성(77.3점) 순이다.
서울대공원은 올해부터 시작한 서울대공원 ‘꽃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대공원 곳곳에 아름다운 테마별 가든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힐링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등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한 점이 ‘조경 및 경관 분야’에서 상승폭이 가장 커진 요인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공원 꽃의 숲 프로젝트는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고자 서울대공원 구석구석에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을 식재해 4계절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서울대공원은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통해 향후 부족한 점을 보완해 시민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서울대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향상에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시민들이 편안하게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종합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건 전적으로 온 직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며 “특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 직원들과 함께 가든마다 직접 꽃씨를 뿌리고 가꿔온 노력과 민간 시설의 여러 장점을 적극 받아들여 도입한 점 등이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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