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년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에 5500억 투자
혁신 신약 발굴하고 백신허브기반 구축
2021-12-14 12:00:00 2021-12-14 12: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 규모를 늘린다. 핵심산업 분야 집중 지원, 선제적 미래전략기술 확보 및 연구·활용 생태계 조성, 국민건강 증진 연구개발 확대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규모가 55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핵심산업 육성을 위한 주력분야 연구개발(R&D) 집중 지원을 위해 신약분야에 837억원을 지원하고, 의료기기와 재생의료 분야에 각각 590억원, 332억원을 지원한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위해 유효물질 도출부터 임상2상까지 신약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과 함께 신규사업으로 국가신약개발사업의 공백영역인 타겟발굴·검증단계 지원 등 혁신적 기작을 이용한 신약개발기술, 인공지능(AI)·빅데이터 활용 신약개발 플랫폼 고도화 등 신약개발 연구 혁신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바이오 원천기술개발 투자 계획. 자료/과기정통부 
 
아울러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 사업을 통해 AI, 의료분야사물인터넷(IoMT) 등 디지털 첨단기술 융합형 신의료기기 개발과 비대면·현장형 의료기기 개발 등을 신규로 지원한다. 또한 연구현장에서 요구하는 IP·임상·인허가 등 수요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사업화를 지원한다. 사람의 신체구조 및 기능을 재생·회복·형성 하거나 질병 치료 예방을 위해 인체세포 등을 이용하는 차세대 의학분야인 재생의료 분야에도 집중 지원해 오가노이드, 역분화 줄기세포 등을 활용한 기초·기전연구와 함께 재생의료 핵심 기초·원천기술부터 치료제·치료기술의 임상단계까지 전주기를 지원하고 난치질환 극복 및 미래 바이오 경제시대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바이오, 그린·화이트 바이오 분야 등 미래유망 바이오 기술의 선제적 확보와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2483억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국가 바이오 기술 경쟁력을 좌우할 바이오 공통기반기술인 생명현상 분석기술, 생체모사 모델링 기술, 합성생물학 기술 연구 등 차세대 바이오 기술개발을 위해 646억원을 지원하고, 천연물·장내미생물·바이오에너지 등 향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그린·화이트 바이오 분야에 308억원을 지원한다. 디지털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데이터기반 과학을 위한 생태계  조성과 소재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1373억원도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감염병, 치매, 뇌질환 등에 대한 예방·치료 원천기술개발 등 국민건강 증진에 1289억원이 지원된다. 
 
신·변종 감염병에 신속 대응이 가능한 차세대 백신 요소기술 개발 등 감염병 전반에 대한 기초·원천연구 역량 확보를 위해 737억원을 지원하며,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뇌과학 분야에 552억원을 지원한다.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최근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글로벌 기술의 블록화됨에 따라 바이오 기술의 혁신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바이오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융합을 집중 지원해 바이오 기술을 고도화하고, 미래 핵심기술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가능한 공통기반기술을 지원하여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