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도전과 창의에 기반한 개척자 정신을 갖춘 벤처기업들을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Good To Great)'으로 육성해 '또 하나의 포스코'를 만들겠다"
최정우
포스코(005490)그룹 회장은 18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MP) 10주년 행사에서 "IMP는 포스코그룹의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 채널로 지속 활용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1년 시작한 IMP는 유망한 기업을 선발해 아이디어 단계부터 비즈니스 모델 수립·투자·성장 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벤처기업들 사이에선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등용문으로 꼽힌다.
포스코는 IMP를 통해 지난 10년간 유망 벤처기업 411개를 선발, 132개사에 215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 중 53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오른쪽)이 제22회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 행사장을 둘러보며 벤처기업 나노에버 박지훈 대표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러한 노력 끝에 포스코가 투자한 벤처기업의 가치는 현재 2조원에 이른다. IMP출신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오펙트'는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해 시가총액 약 600억원의 기업으로 거듭났다.
포스코는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변신하는 그룹의 사업 구조 변화에 발맞춰 △친환경 미래 소재 △친환경 인프라 △미래 유망 사업군 중심으로 벤처 기업을 선발·육성하고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진출 지원으로 향후 10년 안에 글로벌 유니콘 기업과 나스닥 상장사 등을 배출해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22기 IMP로 선발된 7개 벤처기업이 각사의 사업을 소개하는 '데모데이'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렸으며, 포스코그룹과 벤처기업 간 사업 연결을 통해 성공한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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