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가 규명한 질환표적 단백질과 신약 후보물질 복합체 구조. 자료/크리스탈지노믹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와 제이앤씨사이언스는 양사가 각각 보유한 질환표적 단백질의 3차원 구조 분석 기술과 의약화학 기술을 통한 공동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가 발굴한 물질은 바이러스 증식의 필수 단백질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하는 약물로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와 동일한 기전이다.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와 같은 기전의 후보물질 발굴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연구팀은 3CL프로테아제와 억제제의 3차원 원자구조를 포항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해 분해능(resolution) 1.6Å(옹스트롬)의 고해상도로 규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구조 기반 약물 디자인을 통해 효율적으로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제이앤씨사이언스 공동 연구로 발굴된 후보물질은 화학구조의 특이성으로 국제 특허가 가능한 신물질이다. 현재는 전임상 단계에 있다.
최종류 제이앤씨사이언스 대표는 "주기적인 백신 접종과 초기 감염단계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강력한 치료제 사용으로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제이앤씨사이언스와 협력을 바탕으로 화이자에 이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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