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대미포조선은 전일 대비 3700원(5.12%) 상승한 7만6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5일 11.46% 폭등한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3일 동안 17.65% 올랐다.
기존 현대미포조선의 수주는 하반기나 4분기에 몰렸지만, 올해는 상반기부터 수주 목표치를 달성했다. 이에 경쟁 대형사보다 빠르게 실적 개선이 전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주의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조선업황의 빅사이클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택규 토마토투자클럽 전문가는 이날 토마토TV '진짜 쉬운 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반기 실적은 적자를 기록했는데 내년부터 흑자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적자 원인은 2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수주의 납품 지연"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 내후년 실적 개선이 나타나면서 조선업황의 빅 사이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광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주 리포트를 통해 "현대미포조선의 수주는 지난 8월까지 41억달러로 목표치 35억달러를 18% 초과했다"면서 "조선 5개사 평균 3%의 초과달성률을 앞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내년 건조량이 크게 늘어나 매출액 3조9910억원(전년동기대비 36% 상승), 영업이익 1582억원(영업이익률 4%)으로 큰 폭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이는 대형조선사들의 2023년 실적 정상화보다 1년 빠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오는 28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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