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네이버가 기사 댓글 수 제한을 강화했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댓글 조작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25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NAVER(035420))는 최근 기사 한 개에 동일인이 삭제 댓글을 포함해 총 3개까지만 댓글을 달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변경했다.
기준 변경 전까지는 삭제한 댓글은 제한 기준에 포함되지 않아 댓글을 달았다가 지우고 다시 쓰는 식의 반복적 댓글을 달 수 있었다.
경기도 분당시 소재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전경. 사진/뉴시스
앞서 네이버는 2018년 일명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겪으며 같은해 4월 하나의 아이디로 동일한 기사 작성 가능 댓글 수를 3개로 제한했다. △하루 공감·비공감 클릭 수 50개 제한 △공감·비공감 연속 클릭 10초 제한 △댓글 연속 쓰기 60초 제한 등도 이때 마련됐다.
이후에도 네이버는 댓글 문화 개선을 위한 여러 정책을 도입해왔다. 악성 댓글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연예와 스포츠 뉴스 댓글을 폐지했고 댓글 이력 공제 강제, 댓글 작성 시 프로필 사진 노출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올 하반기 중에는 댓글 작성자 팔로우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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