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3일 러시아 국부펀드(RDIF) 기술진이 충북 제천 휴메딕스 제2공장을 방문해 휴메딕스 관계자들과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휴메딕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휴메딕스(200670)가 정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장비 구축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받는다.
휴메딕스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원부자재 시설·장비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휴메딕스는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을 통해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CMO) 사업에 참여, 백신의 바이알 충전 및 완제품 포장을 맡고 있다. 월 1억도즈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는
휴온스글로벌(084110) 컨소시엄 물량에 따라 휴메딕스도 제천에 위치한 제2공장에 바이알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스푸트니크V 백신 기술이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기술진들은 휴메딕스 바이알 충전, 완제품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기술이전과 상업화 생산 일정 등을 협의한 바 있다.
휴메딕스는 우수한 생산 설비와 생산 능력, 연구 인력의 전문성, 백신 제조를 위한 신규 인력 채용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이번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휴메딕스는 9억6000만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지원금은 현재 진행 중인 시생산과 증설 라인 본격 가동을 위한 운영 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게 된 만큼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에 만전을 기해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과 우리나라의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의 도약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원부자재 시설·장비 지원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의 조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추경예산 180억원을 확보해 기업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원부자재 시설·장비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코로나19 백신 및 원부자재의 위탁과 자체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 및 기술을 보유하거나 백신 생산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업이 대상이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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