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지투지바이오,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 개발 맞손
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 차원…외부 파이프라인 도입 활발
2021-10-12 17:39:52 2021-10-12 17:39:52
지난 8일 경기 성남 판교 휴메딕스 본사에서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왼쪽)와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가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휴메딕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휴메딕스(200670)가 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외부 파이프라인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휴메딕스는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장기 지속형 주사제, 서방형 주사제로도 불리는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는 매일 복약 또는 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약물을 1~3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로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약품이다. 근육에 약물을 주입, 장시간에 걸쳐 혈액을 통해 약물을 방출시키거나 분자 구조를 확대해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매일 복약 또는 주사해야 하는 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약물에 대한 부담을 덜어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휴메딕스는 협약 체결 배경에 대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대다수가 생체이용률과 복약순응도가 낮은 반면 부작용이 높다는 점에서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 개발 필요성과 미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기술 교류를 통해 지투지바이오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치료제 'GB-5001'와 당뇨, 골관절염 타깃 파이프라인 상용화를 추진한다. 지투지바이오는 서방형 미립구 제조기술 '이노램프(InnoLAMP, Innovative Long Acting MicroParticle)'를 기반으로 1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는 치매치료제, 당뇨병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휴메딕스의 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파이프라인 확보와 기술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라며 "지투지바이오와 안전하면서 지속적이고, 뛰어난 효과를 내는 약물 개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협약을 체결했고, 양사의 역량을 모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 개발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기존 의약품의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장기 약효 지속성 의약품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환자의 특성 상 약복용을 잊는 경우가 많아 재발율이 높다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라며 "휴메딕스와의 협업을 통해 지투지바이오 약효 지속 기반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