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롯데백화점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해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내보내고 세 자릿수의 신규 채용을 진행해 인력구조를 개편한다.
1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번 달 8일까지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결과 500여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청자 규모는 대상자 2000여명 가운데 25%다. 신청자들은 오는 31일까지 일하고, 11월 한 달간 유급휴가를 보낸 뒤 퇴직한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중심의 유통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체질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다음 달에는 세 자릿수 규모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연계형 인턴십으로 선발된 인원들 가운데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현재 진행 중인 지방권 특별채용은 두 자릿수 규모로 다음 달 현장에 배치하고, 서비스 전문인력은 세 자릿수 규모를 채용해 순차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내년부터 부장과 차장에 해당하는 수석(S1·S2) 직급도 하나로 통합한다. 5년 차부터 임원 승진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해 젊은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희망퇴직 조건 등이 괜찮아 반응이 좋았다"면서 "젊은 직원들을 채용해서 인력 리빌딩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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