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개발해 미국 기업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된 폐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을 병용 투여하면 암 발현 주요 인자인 KRAS 억제 활성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미약품은 스펙트럼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2021 AACR-NCI-EORTC'에서 MD 앤더슨 암센터의 포지오티닙 병용요법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12일 밝혔다.
AACR-NCI-EORTC은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 회의다. 회의는 매년 암 치료에 관련된 최신 주요 연구 결과들을 발표하는 권위있는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발표에서 재클린 로비쇼(Jacqulyne Robichaux) MD 앤더슨 교수는 KRAS 변이 고형암 전임상 모델(KRASG12C 돌연변이 세포)에서 포지오티닙을 KRASG12C 억제제와 병용할 때 KRASG12C 억제 후 EGFR, HER2 외에도 HER3 및 HER4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내용은 스펙트럼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수아 레벨(Francois Lebel) 스펙트럼 최고 의학책임자는 "MD 앤더슨 연구팀이 입증한 유망한 데이터는 포지오티닙의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한 고무적 결과"라며 "포지오티닙과 KRAS 억제제 병용 요법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많은 비소세포폐암(NSCLC) 및 KRASG12C 돌연변이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추가 평가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지오티닙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약물로 지정된 바 있다. 스펙트럼은 올해 말 FDA에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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