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자체, 공공기관과 협력해 산업단지에 친환경에너지를 보급한다.
동서발전은 28일 김해시청에서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허성곤 김해시장, 이경숙 한국전력 부산울산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탄소중립 달성과 태양광 보급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소비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산단 유휴부지를 활용한 친환경에너지를 보급,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오는 2026년까지 김해 일반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총 30곳, 약 156만평에 총 사업비 650억원을 투자해 50메가와트(MW) 규모의 지붕 태양광을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산단 입주기업 중 태양광발전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붕,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 20MW를 올해 우선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태양광 발전설비의 구축과 시공, 운영, 유지관리, 전력판매를 담당하고, 향후 발생 수익은 입주기업과 공유한다.
김해시는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기업 홍보와 수요처 발굴,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수행하며, 한전 부울본부는 김해지역 태양광 발전의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김해지역 약 22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6만5700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연간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소나무 약 45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함께 온실가스 약 3만300톤이 저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김해시의 에너지 정책 비전인 2030 지역 에너지 자립도 20%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해 김해 산업단지가 미래 친환경 산단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왼쪽), 허성곤 김해시장(가운데), 이경숙 한국전력 부산울산본부장(오른쪽)이 28일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동서발전.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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