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지하철 차장이 안내 방송으로 가족의 데이트폭력으로 인한 사망을 알린 사연이 인터넷에서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19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차장이 데이트폭력으로 숨을 거둔 가족을 언급한 사연이 퍼지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퇴근길에 4호선을 탔는데 기관사분이 안내방송으로 '자기 가족이 얼마 전에 데이트폭력으로 사망했는데 국민청원 올렸으니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며 "슬퍼서 오열할 뻔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차장의 가족은 지난 7월25일 서울 마포구에서 30대 남자친구 A씨에게 폭행 당한 뒤 숨진 여성 B씨인 것으로 추정된다. B씨의 모친은 8월 말 상해치사 혐의를 받는 A씨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글을 올린 바 있다. 이날 오전 10시49분 기준 동의 인원은 5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8월 말 데이트폭력으로 연인을 사망케 한 남성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글.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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