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 결과, 40대와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호남과 제주에서도 절반 이상이 김 총리의 직무수행에 지지를 보냈다.
17일 리얼미터가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5550명을 대상으로 김 총리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 37.9%(매우 잘함 10.1%, 잘하는 편 27.7%), 부정평가 46.8%(매우 잘못함 22.3%, 잘못하는 편 24.6%)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가 45.9%로 우세했다. 이어 50대(43.4%), 60대(39.7%), 70세 이상(37.9%), 30대(33.4%), 18~29세(25.3%) 순으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30대와 18~29세의 부정평가는 각각 52.4%, 51.9%로 집계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성향 응답자의 56.8%가 김 총리의 직무수행에 지지를 보냈다. 긍정평가 56.8%, 부정평가 27.7%로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보수성향 응답자의 부정평가는 64.3%에 달했고, 중도성향 응답자의 부정평가도 51.0%로 나타났다.
지역에서는 호남과 제주에서 김 총리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았다. 광주·전라(53.3%)와 제주(54.4%)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이외에 인천·경기(38.4%), 강원(37.9%), 대전·세종·충청(36.2%), 서울(35.2%) 순으로 긍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54.5%)과 부산·울산·경남(50.5%)에서 김 총리에 대한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지 정당 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69.8%)와 열린민주당 지지자들(61.1%) 사이에서 김 총리에 대한 긍정평가가 60%를 상회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와 국민의당 지지자들로부터는 부정평가가 각각 75.8%, 64.5%로 높았다. 정의당 지지자와 무당층에서도 각각 46.7%, 43.7%로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았다.
직업별로는 사무직과 자영업에서 긍정평가가 40%를 넘으며 다소 높게 나타났다. 사무직에서는 긍저평가 42.9%, 부정평가 45.7%로 조사됐고, 자영업에서는 긍정평가 41.6%, 부정평가 47.8%로 집계됐다. 이어 노동직(39.6%), 농림어업(38.5%) 순으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전화면접·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포인트, 응답률은 5.3%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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