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전립선암 치료 신약 첫 해외 특허 등록
19개국 동시 특허 진행…30명 대상 국내 1상 진행 중
2021-09-16 15:44:50 2021-09-16 15:44:50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퓨쳐켐(220100)은 전립선암 치료 후보물질 'FC705'의 남아프리카공화국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허명은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PSMA-표적 방사성의약품'이다.
 
FC705는 전립선암에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인 PSMA(Prostate Specific Membrane Antigen)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화합물이다. 암에 발현되는 PSMA 단백질을 방사성동위원소 Lu-177에서 나오는 베타선으로 표적 치료하는 원리로 외과적 수술 없이 주사액 투여로 전립선암을 치료할 수 있다.
 
퓨쳐켐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주요 파이프라인과 핵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퓨쳐켐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총 19개 국가에 특허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진행 중인 FC705 임상시험 1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 모집군은 거세저항성 전립선 암 환자 30명이다. 임상에선 6명씩 5개 그룹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투여 용량을 높인 뒤 추적 관찰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현재 세 번째 단계 투여를 완료하고 다음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 퓨쳐켐은 연내 모든 환자 투여를 마치고 적정 용량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에 국내 임상 1상 중간 결과 보고서를 첨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2a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퓨쳐켐 관계자는 "FC705는 글로벌 제약사의 경쟁 물질 대비 절반 수준의 용량으로 동등 이상의 치료효과와 낮은 부작용을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방사선 리간드 전립선암 치료제의 새로운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개발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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