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 지수가 1%대로 하락하는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우선주들이 무더기 상한가에 진입해 있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 기술적 조정신호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많이 올랐던 보통주와의 괴리를 메우는 갭메우기 전략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시장의 대안적 성격이며 짧은 '잔파도'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우선주들의 무더기 상한가는 증시의 기술적인 부담감을 드러내는 대목"이라며 "또한 증시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가격적, 기술적 매력이 있는 종목들을 찾는 최근의 흐름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전문가는 "보통 우선주가 랠리를 보이면 순환매의 끝자락이라고들 한다"며 "현재 상한가를 기록하는 우선주들은 거래량 1만주도 안되는 것도 많아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11시11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72p(0.60%) 떨어진 1770.4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0억원과 930억원씩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만 20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현재 90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38계약과 6753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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