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상반기 영업익 135억원…전년비 19.4%↑
2분기 실적 대폭 개선…"중국 618행사 등 글로벌 성과 영향"
2021-08-06 17:41:01 2021-08-06 17:41:01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애경산업(018250)은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78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9.4% 증가한 135억원, 당기순이익은 117.7% 성장한 112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3% 증가한 143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58억원,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화장품사업은 매출 1109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252.2% 증가했다. 해외 화장품 실적이 대폭 성장해 화장품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화권 소비심리 회복과 중국 618 행사 실적 호조로,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생활용품사업은 상반기 매출액 16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9.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5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지난해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개인위생용품 수요가 정상화되며 실적이 상대적으로 감소했고, 급성장하는 디지털 채널 공략을 위한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애경산업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글로벌 영역 확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계획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생활용품사업은 글로벌 영역 및 제품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가 지난 중국 618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해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섬유유연제 브랜드 ‘허브마리 1848’, 여성 바이오 브랜드 ‘치유비’(ChiuuB), 스페셜 헤어케어 브랜드 ‘딥스’(Dibs) 등 프리미엄 신규 브랜드를 출시해 브랜드 강화와 카테고리 확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화장품사업에서도 중국 시장에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브랜드가 618 행사 실적 호조에 힙입어 티몰(TMALL) 내 BB카테고리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징둥닷컴’, ‘핀둬둬’, ‘카오라’에도 공식 진출하고 중국 화장품 기업 ‘프로야 화장품’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프로야 오프라인 채널 매장에 입점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모두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AGE 20’s와 LUNA는 아마존에서 ‘마더스 데이’ 및 ‘프라임 데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는 성과를 얻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AGE 20’s와 LUNA의 성과와 함께 최근 ‘클린 뷰티’ 콘셉트로 새롭게 출시한 ‘FFLOW’, ‘point&’ 등을 중심으로 스킨케어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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