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에 패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오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A조 세르비아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17-25 15-25)으로 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일본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 승리를 챙기며 8강을 확정했던 한국은 조 3위로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각 조 2~3위는 조추첨을 통해 8강전 상대가 정해진다. B조는 현재 이탈리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미국, 터키가 차례로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한국은 이날 1세트 초반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과 김연경의 공격 득점, 염혜선의 서브 득점으로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내리 9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겼고,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은 비교적 팽팽했다. 한국은 1-1에서 김연경과 김희진, 상대 범실을 묶어 4-1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세르비아에 4포인트를 연달아 헌납하며 끌려가기 시작했고, 2세트마저 17-25로 패했다.
3세트에서는 김연경, 박정아, 양효진, 김희진, 그리고 세터 염혜선과 리베로 오지영 등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을 쉬게 했다. 정지윤, 표승주 등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15-25로 밀려 셧다운 패배했다.
2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세르비아와 대한민국의 A조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 대한민국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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