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페루서 공항 건설공사 수주
5000억원 규모 공항 조성
2021-07-28 10:23:57 2021-07-28 10:23:57
페루 친체로 신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본공사 조감도. 이미지/현대건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현대건설(000720)은 페루 친체로 신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본공사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약 4930억원(4억2800만달러)규모의 이 사업은 페루 교통통신부가 발주했다. 연초 수주한 부지정지공사의 후속 공사다. 현대건설은 멕시코, 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로 구성된 조인트벤처의 리더사로 참여해 수주했다. 현대건설 지분은 약 1725억원 규모인 35%다.
 
이 프로젝트는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15km 떨어진 친체로 시에 연간 570만명 수용이 가능한 공항을 조성하는 공사다. 
 
공항시설은 터미널 빌딩과 관제탑, 활주로 및 계류장 등 최첨단 친환경 공항시설로 시공된다.  공사기간은 47개월(하자보수 등 포함 총 계약기간 63개월)이다. 설계디자인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지어진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 입찰 마감 후 기술과 상업 부문을 망라한 종합평가 결과 스페인, 이탈리아 업체로 구성된 경쟁팀을 제치고 기술 및 상업점수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공사 수주로 페루 신시장에 첫 진출한 현대건설은 이번 터미널 본 공사까지 통합 수주하며 전체 프로젝트의 설계와 건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최첨단 선진 설계 기법인 BIM(건축정보모델링, Building Information Modelling)을 적용해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관리할 예정이다. 또 디자인 차별화,공기 단축, 공사비 감축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효율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유럽의 경쟁업체를 제치고 본공사도 수주했다”라며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40억달러 규모의 리마 메트로 건설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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