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현대차그룹과 함께 건설사 최초로 빌트인 음성인식 기기를 이용한 홈투카(Home to Car)/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를 도입하여 선보인다고 밝혔다.
홈투카 서비스는 빌트인 음성인식 시스템인 ‘보이스홈’을 이용해 집에서 음성명령으로 자동차 시동, 문잠금, 경적, 비상등, 온도 조절, 전기차 충전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보이스홈이 적용돼 올해 8월 입주를 시작하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2019년 상용화 된 카투홈 서비스는 자동차에서 홈IoT 시스템인 하이오티 시스템에 연결돼 있는 빌트인 기기를 제어하여 차량 내 내비게이션 화면 조작 혹은 음성 명령으로 집안의 조명, 난방, 빌트인 에어컨, 가스밸브, 대기전략차단 콘센트, 세대 내 환기 등의 제어가 가능하다.
이번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미래 모빌리티를 상용화한 서비스로 기존 공동주택의 홈네트워크 설비와 자동차의 커넥티드 카 기술이 집약된 플랫폼을 이용한 초연결 서비스로 집과 자동차가 서로의 장벽을 넘어 상호 연결되는 미래기술을 보여준 상품이다.
현대건설은 홈투카, 카투홈 서비스를 기반으로 자동차의 미래기술과 특성을 이해하고, 건축물을 기획 및 설계, 시공간에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소통하는 ‘액티브하우스’를 개발 하고 상용화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건물 내 ‘ICT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을 적용해 자동차와 로봇등이 건물의 다양한 IoT기기와 연결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자율주행 및 로봇 등이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지능형건축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삼성/LG전자와의 제휴를 통해 IoT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으며, 2021년 하반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하이오티와 빌트인 음성인식시스템 보이스홈을 이용해 IoT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하반기 이후 입주하는 단지에는 음성으로 로봇청소기나 공기청정기를 작동하거나 멈출 수 있으며, 침실에서 빨래 건조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스마트홈 시스템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16년에는 국내 최초로 현대(Hyundai)와 사물인터넷(IoT)를 합성한 스마트홈 브랜드인 ‘하이오티(Hi-oT)’를 런칭하고, SKT사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홈 앱’을 개발하여 2016년 ’힐스테이트 목동‘에 처음 적용했다.
2018년에는 건설사 자체 ’하이오티(Hi-oT)‘ 플랫폼과 앱을 개발하였고, 국내 최초로 빌트인(Built-in) 음성인식시스템인 ’보이스홈(Voice-Home)’을 개발하여 2020년 7월에 입주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에 최초로 선보였다.
보이스홈의 가장 큰 특징은 건설사가 아파트를 설계할 때부터 음성인식 스피커를 고려한 설계를 진행하여, 별도의 음성인식 스피커를 구매하지 않아도 입주자가 편하게 세대 내에서
빌트인된 음성인식 스피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건설은 자체 플랫폼인 ‘하이오티 앱’과 음성인식을 활용해 손쉽게 조명 및 난방, 빌트인 에어컨 등을 개별 또는 일괄 제어할 수 있다. 음성인식으로 오늘이나 내일의 날씨 및 미세먼지를 조회할 수 있고, 일정을 추가해 지정한 시간에 알람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KT의 기가지니 셋탑박스와 연동하여 보이스홈으로 연결된 TV 제어가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현대차 그룹과 협업하고 있으며, 다양한 행사에서 건축물과 자동차가 연결되는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업계 최초 상품들은 선보여 주거문화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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