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증강현실 기업 맥스트의 IPO(기업공개) 흥행 소식과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분야로 사업전환을 선언하는 등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체라는 2016년 설립된 얼굴인식 기술 전문회사다. 인공지능(AI) 솔루션 및 기술 개발, 소프트웨어관련 자문 제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알체라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만든 네이버Z와 손잡고 플레이스에이를 설립해 3차원 전신 인식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메타버스란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콘텐츠 기업들이 관련주로 분류된다.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코스닥 상장 예정기업인 맥스트가 공모주 사상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고, 페이스북이 향후 5년내 메타버스 분야로 사업전환을 선언을 선언하는 등 메타버스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0일 마감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맥스트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청약 경쟁률이 6763대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엔비티(4397.67대1)를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청약 증거금으로 약 6조3410억원이 몰렸다. 맥스트는 오는 27일 상장할 예정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가상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페이스북은 향후 5년내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분야로 사업전환을 선언했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스 웹사이트인 더 버지와 인터뷰에서 향후 5년 안에 페이스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메타버스(가상공간)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저커버그는 “메타버스는 많은 기업과 산업 전반에 걸친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타버스는) 2D 앱이나 웹페이지에서 꼭 할 수 없었던 춤, 피트니스 등 다양한 경험을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며 “메타버스는 가장 명확한 형태의 존재감을 전달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구현된 쏘나타 N 라인.사진/현대차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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