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웨어러블 제약 자회사 '파미오' 설립
인슐린 넘어 비인슐린 분야 진출 본격화
2021-07-09 17:48:38 2021-07-09 17:48:38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이오플로우(294090)는 100% 자회사 파미오를 설립했다고 9일 밝혔다.
 
파미오는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스마트 약물전달 플랫폼에 적용할 다양한 비인슐린 약물을 개발, 발굴한다. 대표이사직은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가 맡는다.
 
이오플로우는 파미오에서 약물 재창출, 신약개발 또는 관련 협업을 통한 주입기·제약 융복합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통증관리나 항암, 만성질환 등 다양한 분야의 피하주사 제형 의약품 중, 연속 주입 및 데이터 관리 등을 통해 새로운 적응증이나 응용환경을 개발할 수 있는 약물들을 집중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기본 특허가 만료돼 제조·사용되고 있는 약물들과 이오플로우의 디지털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플랫폼을 결합해 새로운 콤보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반감기가 짧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약 분야로도 사업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최근 신약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은 대부분 체내 반감기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하루에도 여러 번 주사를 맞아야 하는 등 약효를 지속시키는 것이 어려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수년의 시간을 투자하거나 아예 상용화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오플로우는 일회 부착으로 수일간 지속적인 약물 주입이 가능한 웨어러블 약물전달 플랫폼과 결합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출시 시점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버 기반의 스마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모두 갖춰 플랫폼 환경을 응용한 새로운 형태의 제약 사업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특히 주입기와 기존 주사제를 결합하는 콤보 제품의 경우 주입기나 약제 모두 이미 안정성과 유효성 등이 확립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신약 재창출로 비교적 적은 예산과 빠른 시일 내에 시장 진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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