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장모 실형 "연좌제 없는 나라…국민이 판단"
기자들 만나 "입당 자격 요건에는 문제 없다"
2021-07-02 15:23:10 2021-07-02 15:23:10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대한민국은 연좌제를 하지 않는 나라로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성남 판교 유페이스 광장에서 열린 '청년 토론 배틀'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사법부의 1심 판단이기 때문에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 씨)의 과오나 혐의가 대선 주자가 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느냐, 없느냐는 국민들의 판단 잣대가 되지 않을까"라며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모의 실형 선고가 "윤 전 총장의 입당 자격 요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여권에서 '국민이 윤석열에게 속았다'고 한 것에 대해선 "뭘 속았다고 표현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친족에 대한 문제를 근간으로 정치인의 활동을 제약한다는 것은 과거 민주당에서도 굉장히 거부했던 개념이기 때문에 그런 개념을 꺼내는 것이 과연 합당할까"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선고와 관련, 오전에는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그동안 누누이 강조해 왔듯이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는 입장을 다시 내놨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9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뎁스(in-depth) 조사 결과 국민보고 및 미래비전 추진 계획 발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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