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김영삼 전 대통령 기념 도서관을 찾아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수십년 간 몸 바쳐 싸워오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윤 전 총장은 2일 서울 동작구 고 김 전 대통령 기념 도서관을 비공개로 방문해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민주주의의 터전에서 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차남 현철 씨와 30분간 환담을 나눴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진영 논리에 따른 뺄셈과 나누기의 정치가 아닌, 덧셈의 정치, 큰 정치를 통해 국민 통합과 상식의 정치를 하시고자 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으셨다"며 "이제 그 분이 그토록 지키고자 애쓰셨던 민주주의가 다시는 반민주, 반법치 세력에 의해 유린되지 않도록 수호하는 것이 우리 후대의 책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명록에는 "한국 민주주의 큰 산 김영삼 대통령님의 가르침을 따라 국민만 바라보고 걸어가겠습니다"라고 썼다.
한편 이날 일정은 장모 선고 결과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피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의 장모 최 모씨는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 대통령 기념 도서관을 방문해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와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윤 전 총장 캠프 제공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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