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코스피지수가 강하게 반등하며 연고점인 1778선을 넘어 1780선을 경신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2.94포인트(1.30%) 오른 1782.2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1780선을 돌파한 것은 2008년 6월9일 이후 2년2개월여만이다.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음에 불구하고, 지난 2거래일간 하락한 영향으로 반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돼 상승폭을 이끌었다.
여기에 주요 기업들의 올 2분기 실적 발표과 마무리된 가운데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지수 상승세를 키웠다.
이날 개인은 2108억원 가량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2억원, 125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52억원, 비차익거래 752억원 매수로, 모두 2404억원 규모의 순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업(3.46%)과 운수창고(3.16%), 운수장비(3.07%), 화학(2.89%), 철강금속(1.94%), 유통(1.9%) 업종은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2.24%)와 의료정밀(-1.04%) 등은 하락했다.
자동차주 역시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012330)는 8% 넘게 급등했으며, 현대차(2.01%)와 기아차(4.53%), 만도(4.72%) 등 강세장에 동참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8종목 포함해 432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6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로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포인트(0.11%) 오른 481.9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6억원과 7억원의 순매수했고, 기관만이 96억원을 넘게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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