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KAI) 내부 전산망이 해킹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국산 전투기 설계도면 등의 유출 우려가 제기된다.
KAI는 30일 "해킹이 의심되는 사항에 대해 지난 28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며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말미암아 국민들께 우려를 안겨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보안 강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KAI 전산망이 해킹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을 통해 피해 규모 및 해킹 배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우리 방산 업체 및 관련 분야 연구기관들에 대한 해킹 사례가 확인된 건 지난달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에 따라 국산 전투기와 잠수함, 소형원자로의 설계도면 등 자료의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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