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시외버스 요금과 고속버스 요금이 다음달 말쯤 각각 평균 4.3%, 5.3% 인상된다.
서울↔춘천간 84.7km 구간의 시외버스 요금은 현행 85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되고, 서울↔부산간 384.3km 구간 우등고속은 현행 3만1100원에서 3만2700원으로 인상된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일반형·직행형 시외버스 운임요율을 6.9%, 고속버스 운임 요율을 5.3%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운임요율 인상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시외버스 요금은 평균 4.3%, 고속버스 요금은 평균 5.3% 인상될 전망이다.
운임요율 체계는 일반형·직행형 시외버스의 경우 일반 국도를 운행하면 단일운임 체계의 `거리비례제`, 고속도로를 운행하면 구간운임 체계의 `거리체감제`가 적용된다. 고속버스는 운행거리에 따른 거리체감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국도를 이용하는 시외버스는 현행 km당 100.88원에서 107.84원으로 6.9% 인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시외버스는 200km 이하는 57.20원에서 59.78원으로 4.5%, 200~400km는 51.19원에서 52.90원, 401km 이상은 47.48원에서 48.30원으로 최저 1.4~최고 4.5%까지 운임 요율이 오른다.
인상된 운임요율을 적용하면 서울↔춘천간 국도를 운행하는 시외버스는 8500원에서 9000원(5.9%), 보성↔목포는 9100원에서 9700원(6.6%), 청주↔논산간은 7800원에서 8300원(6.4%)으로 각각 요금부담이 늘어난다.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시외버스 요금은 서울↔청주간 8300원→8700원(4.8%), 서울↔홍성간 9300원→9800원(5.4%), 서울↔여수간 2만1900원→2만2800원(4.1%)으로 오른다.
고속버스 요금은 우등고속 기준으로 서울↔부산간은 3만1100원→3만2700원(5.1%), 서울↔대구간 2만2900원→2만4100원(5.2%), 서울↔대전간 1만2700원→1만3300원(4.7%), 서울↔광주간 2만3700원→2만4900원(5.1%), 서울↔목포간 2만7700원→2만9100원(5.1%)으로 각각 인상된다.
운임요율 인상은 지난 2008년 시외 18%, 고속 12.1%를 인상하기로 했으나 이용객 부담완화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두 차례로 나눠 인상하기로 조정됐다.
1차로 2008년 10월 시외버스는 9.0%, 고속버스는 6.1%를 인상했고, 2차로 지난해 2월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국제금융위기 등에 따른 서민부담 완화차원에서 연기돼 왔다.
요금인상 시기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업계에서 인상 조정된 운임요율에 따라 노선별로 운임을 산정해 시도에 신고해야 하고 그 신고일로부터 10일 이후부터 인상된 다"며 "따라서 8월 하순경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금인상 이전에 예매된 승차권은 종전대로 운임을 받게 된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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