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KB금융(105560)그룹이 2분기 33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분기 5730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쇼크' 수준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손실은 보수적 기준의 기업신용도 재점검 및 3차 기업구조조정 등에 따른 약 1조원 규모의 일회성 충당금 적립을 포함해 1조4980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KB금융의 대손충당금은 4116억원에 불과했지만 2분기 들어와 3배 이상 커졌다.
이자부문 이익은 상반기 중 3조55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3556억원)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순이자마진(NIM) 축소 영향으로 0.7%(123억원) 감소했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상반기중 3719억원을 기록, 전반적인 경기회복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3.1%(697억원) 증가하였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7.3%(141억원) 줄었다.
상반기 중 충당금전입액은 보수적 기준의 영향으로 일회성 충당금이 늘어나면서 전년동기대비 53.8%(6682억원), 전분기대비 263.9%(1조864억원) 증가했다.
◇ KB국민은행, 순이자마진·수익 모두 줄어
KB국민은행은 2분기중 3468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2.69%로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2.92%, 10.72%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95%로 전분기대비 0.06%포인트 증가했다.
부문별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분기대비 0.18% 포인트 증가한 0.82%를 기록했으나 기업 및 신용카드 연체율은 각각 1.05%, 1.24%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대비 0.69%포인트 증가한 1.98%를 기록하였다.
KB금융그룹 2분기 총자산은 327조원을 기록했고, 이중 KB국민은행 총자산은 276조원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4대 경영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감으로써 신뢰와 믿음의 금융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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