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0대·8월 40대 등 접종 시작…모더나 합세 백신 4종 속도전
화이자 65만여회분 인천공항 도착
모더나 5만5000여회분 국가출하승인
3분기 백신접종 계획 오는 17일 발표
"7월, 50대 우선 접종, 나머지는 8월"
2021-06-16 17:47:02 2021-06-16 17:47:02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7월부터 3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50대를 우선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40대 등 나머지 연령대는 8월부터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모더나 국가출하승인에 따라 국내 접종 가능 백신이 4종으로 늘면서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가 붙게 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내일 3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7월에는 50대에 대한 우선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연령은 8월 정도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7월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의 교직원과 고3, 50대 등에 대한 예방접종이 우선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일 중으로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140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고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추세로 봐서는 매일 평균 70만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있다"며 "17일이면 140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1차 백신 예방접종 누적 접종자 수는 1300만명을 넘긴 상황이다. 이는 애초 정부 목표를 2주가량 앞당긴 것이다. 접종시작 110일만에 전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접종률 70% 달성을 목표로 잡고 백신 추가 물량에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오전에는 화이자 백신 64만9000회분을 실은 UPS 화물기 5X012편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해당 물량은 1인당 2회 접종인 점을 고려하면 32만4500명분이다.
 
상반기 화이자 백신 도입 목표치인 700만회분 중 이날 물량을 계산할 경우 570만회분의 도입이 완료된 상황이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출하승인 결정이 떨어졌다. 사진은 인천공항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 모습. 사진/뉴시스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출하승인 결정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모더나 백신은 이번주 내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에 이어 국내에서 접종되는 4번째 백신이다.
 
초도물량은 상급종합병원 소속 30세 미만 보건의료인과 예비의료인에게 접종된다.
 
현재까지 도입된 화이자 백신을 포함해 오후 2시 기준 국내 백신 잔여량은 아스트라제네카(AZ) 159만8700여회분, 화이자 161만5000여회분, 얀센 22만9800여회분 등 총 344만3500여회분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계 드린 약속이 지켜져 정말 다행"이라며 "정부가 6월 말까지 1300만명 접종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는데 2주 빨리 목표를 달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2월26일 백신 접종 시작 후 109일 만에 달성한 성과로 프랑스(130일), 캐나다(128일), 독일(123일)보다 빨랐고 백신 자주권을 가진 미국(100일)과 비슷한 속도"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5명이다. 이 중 522명은 국내 발생, 23명은 해외 유입 확진자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61만7181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1321만9207명으로 국민 25.7%가 접종을 완료했다.
 
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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