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경북, 전남, 경남, 강원 등 4개 지자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적용 결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개편안이 시범 적용되고 있는 지역의 코로나19 유행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최초로 개편안을 적용한 경북 지역의 경우 한 주간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0.15명이었으나, 적용 이후 0.2명으로 유사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전국 평균에 대비 매우 낮은 수치다"고 말했다.
윤태호 반장은 "전남 지역도 적용 전 0.3명 수준에서 적용 후 0.34명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며 "의료체계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수, 순천, 광양 등 일부 지역에서 감염이 확산하던 시기에는 개편안 2~3단계를 적용, 유행 확산을 막는 등 탄력적 대응의 효과도 확인했다"며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방역조치가 이뤄진다면 방역에는 큰 문제가 없어 일상 회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는 7월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시점 전까지 예방접종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백신의 집단면역 효과 등 도 함께 고려해 개편안이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7월 개편안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65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이 오늘(16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도 첫 수입분인 5만5000여회분이 지난 15일 국가출하승인, 이번주 내 접종에 돌입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범 적용되고 있는 지역의 코로나19 유행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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