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월(영국) 공동취재단·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영국 콘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가에 대해 "주요 경제들의 협의체인 G20을 넘어 글로벌 리더인 G7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G20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경제중심 협의체임에 반해 G7은 선진국들 간의 협의체로 국제경제 및 정세, 글로벌 현안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회의에 책임있는 선도 선진국 중 하나로 참여하는 의미"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미국, 올해는 영국의 초청을 받아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대됐다. 앞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초청 받은 것이 최초지만, 당시는 러시아를 포함한 G8 체제로 20개 국가가 초청받은 반면 이번에는 권역별 주도국 4개국(한국, 호주, 인도, 남아공)만 초청됐다.
청와대 측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초의 대면 다자 정상회의이자 경제회복과 기후변화 대응 등 시급한 국내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청된 것은 민주주의 국가이자 기술 선도국인 우리의 격상된 위상에 대한 평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시에 보건, 기후변화 등 당면한 국제현안 대응에 있어 우리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재정적 기여 등)을 해달라는 국제사회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청와대는 이번 G7 참석으로 △글로벌 현안에 대한 후발 추격국가 위치에서 G7과 대등하게 현안 해결을 주도하는 선도국가 위상으로 전환 △코로나 회복과 국제 자유무역 질서 강화를 통해 수출주도 우리 경제와 기업들에게 성장과 일자리 창출 기회 확대 △K방역, 디지털, 바이오 역량을 통해 글로벌 현안 해결 논의 기여 △기후변화 대응에 그린 뉴딜을 통한 성장과 녹색전환을 동시에 이루는 해법 제시 등의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영국 콘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가에 대해 “주요 경제들의 협의체인 G20을 넘어 글로벌 리더인 G7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사진/청와대
콘월(영국) 공동취재단·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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