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생생이슈)잠잠하던 게임株, 반등 움직임 기대해 볼까?
2010-07-29 17:03:20 2010-07-29 17:03:20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앵커 : 오늘은 게임주 얘기 들고나오셨네요. 최근 게임주들이 주목을 받지 못했어요. 주가도 부진했구요. 최근 게임주 주가부터 먼저 짚어볼까요.
 
기자 : 네. 게임주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과 규제 리스크, '스타크래프트2' 출시에 대한 우려감으로 부진한 모습 보여왔습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엔씨소프트의 경우 최근 6거래일 동안 하락폭이 10%를 넘어서는 등 '스타크래프트2' 출시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신작 기대감으로 주가를 20만원대로 끌어 올렸지만 다시 10만원대로 주저앉은 모습입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실적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최근 조정을 많이 받았었는데요. 오늘은 어제 발표된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주가가 3.31% 오르는 모습 보였습니다.
컴투스도 지난달 1만6000원대에서 거래되던 주가가 1만1000원대까지 몸을 낮춘 상황이구요, CJ인터넷도 좁은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 아무래도 최근 게임주의 부진은 스타크래프트2 출시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드디어 공개가 됐죠. 스타2에 대한 얘기부터 좀 해봐야 할 것 같네요.
 
기자 : 네. 국내 게임업체들의 최대 경쟁작이 될 것으로 점쳐졌던 스타크래프트2가 공개됐습니다. 지난 27일부터 공개시범서비스가 시작됐는데요. 스타크래프트2는 스타크래프트1이 전 세계 시장에 1000만장, 국내에서만 400만 장이 넘는 CD 판매량을 기록한 만큼 어떤 게임보다도 출시 기대감이 높던 게임이죠. 그 때문인지 스타2 출시 자체가 국내 게임업체 전반에 대형 악재로 부각되면서 우려감이 높은 상황입니다.
스타2는 오늘로써 출시 사흘째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비록 아직 사흘에 불과하지만 아직은 스타2에 대한 반응은 기대이하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물론 첫날만을 놓고 점유율을 논하기엔 이르지만 첫 출시일인 27일 기준 스타2의 PC방 점유율은 0.8%에 불과했습니다.
일단 이번 주말이 스타2 초기 성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횐데요. 충성도 높은 이용자도 많고,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주중에 PC방을 찾지 못한 올드 게이머들이 찾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습니다.
 
앵커 : 어제 네오위즈게임즈의 실적 발표가 있었죠. 이제 게임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데요. 실적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 네 어제 네오위즈게임즈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CJ인터넷 엔씨소프트 등 게임사들의 실적발표가 진행됩니다. 게임업체들의 경우 주 이용고객의 개학과 맞물린 전통적 비수기에 월드컵으로 인한 사용시간 감소 효과가 반영되며 긍정적이지 못한 요인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었는데요. 이 같은 영향으로 게임업종의 합산 순이익은 640억원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전분기 대비 23% 가량 감소할 전망입니다.
 
앵커 : 그렇다면 게임주에 대한 관심을 좀 높여봐도 될까요. 게임주에 대한 접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기자 : 일단 최근의 부진을 매수기회로 삼아도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게엄업체의 경우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종목별로 접근을 해야 하는데요.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가 게엄업종내 최선호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단 일시적으로 스타2에 대한 우려감을 떨쳐내면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는 하반기와 내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두 업체의 경우 신작 모멘텀이 유효하고 중국스토리가 여전하기 때문에 일시적 부진을 넘어선다면 큰 폭의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제 네오위즈게임즈가 2분기 실적 공시와 동시에 중국내 성장 모멘텀과 국내 피파온라인의 고성장세 등을 근거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는데요. 오늘 증권사들의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한 호평이 줄줄이 쏟아졌던 점도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입니다. 최근 주가는 리스크가 과도하게 반영된 주가로 하반기 실적 개선과 주가 하락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매력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입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도 2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 만한 내용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반기에 신규 대작게임인 블래인드앤소울 관련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하반기 중 블래이드 앤 소울의 대규모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할 계획으로 중국 서비스를 위한 중국업체와 퍼블리싱 계약 체결도 하반기 중에 이뤄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블래이드 앤 소울의 게임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온라인게임 유저의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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