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김동연 전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책 출간을 계기로 야권 대선 주자 중 가장 먼저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일 김 전 부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 측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책 출간) 후반 작업이 마무리 된 상태"라며 "이달 셋째 주 쯤 출간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주 초 출간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책 출간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선 주자로서 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책에는 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의 첫 경제 부총리인 그는 2018년 12월 사직한 뒤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을 세우고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여러 강연에서도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1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전 부총리에 대해 "'흙수저'에서 시작해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라며 눈여겨 보고 있는 차기 대선 주자로 지목하면서 김 전 부총리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전 부총리의 대권 가능성과 관련해 "나라를 경영해보겠다는 욕심이 있다"며 "본인 스스로가 부총리를 그만 두고 나서 지금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 온 것만큼은 사실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동연 유쾌한 반란 이사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KB금융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청년들과 공감, 소통의 장, 영리해(Young+Understand)’ 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