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전면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제3 노조인 새미래노조와 제4노조인 영업서비스노조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해 재교섭을 요구했다"면서 "사측은 이에 따라 대표 노조의 쟁의권과 교섭권이 정지되면서 불법 파업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이 있을 수 없어 내일부터 전원 출근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파업을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 노조가 이날 파업을 일시중단하고 2일부터 현장 복귀를 결정했다. 사진/르노삼성
교섭 대표 노조가 확정되고 1년이 지난 후 다른 노조가 사용자에게 교섭을 요구하면 회사는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가 개시된 지난달 31일 이후 모든 쟁의행위에 대해 회사는 불법파업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노사는 올해 4월29일 9차 본교섭 이후 대화의 자리를 갖지 못했다. 노조는 이후 파업에 돌입했고 사측은 지난달 4일 직장폐쇄를 단행했다가 이달 1일부로 철회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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