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이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명되는 데 대해 "그에 대해 (제 입장을) 얘기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제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이상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더 언급하지 않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정치중립이 요구되는 고위공직자로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이지만, 야권 내 대선출마론 또는 영입론을 강하게 반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여지를 열어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5선의 주호영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재형 감사원장 등을 거론하며 "당 밖의 유력 주자들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도록 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1일까지로, 공직선거법상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임기만료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최 원장은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했으며, 서울가정법원장과 사법연수원장을 지냈다. 육군 중위로 제대했다.
최재형 감사원장.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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