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키트 학교 도입 지연…'18세 미만' 단서 때문에
2021-05-11 09:47:51 2021-05-11 09:47:5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지역 학교에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는 시범사업이 18세 미만의 사용을 꺼리는 방역 당국의 지침으로 인해 지연 중이다.
 
11일 서울시교육청·서울시에 따르면, 키트의 기숙형 학교 및 운동부 운영학교 시범도입이 일단 지연된 상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키트를 도입하겠다고 한 이후에 질병관리청이 18세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면서 "서울시가 전문가 협의를 통하든, 방역 당국을 설득해서든 (연령 제한을) 풀어줘야 협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8세 미만이 언급된 것은 부작용이 있거나 민감도가 현저하게 떨어져서가 아니라 임상시험 데이터가 없다는 이유"라며 "키트 업체에서는 미국 등에서 당초 승인받을 때의 학생 자료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후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겠다"면서 "이번달까지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100명 이상의 기숙형 학교나 운동부 운영학교 등에 키트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간은 이번달부터 오는 7월 방학 전까지다.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자가검사키트가 놓여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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