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허위서류로 10억원이 넘는 정부 사업 지원금을 탔다가 해당 사업에서 탈락했다.
교육부는 '2021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은 대입전형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향상해 교육 과정에 충실한 고교교육 여건을 마련하는 취지다. 사업비는 입학사정관 인건비, 대입전형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선정 대학은 총 75곳으로, 이 중에서 연세대와 고려대 등 2곳이 중간평가 점수 기준 80점에 못 미쳐 탈락했다. 양 대학이 사업신청서에 입학사정관 교육훈련실적을 허위 기재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다음달 내로 지원 중단이 발생한 수도권에 한해 추가선정평가를 진행한다. 두 대학과 신규신청대학이 대상이 된다. 다만 지원중단대학인 연세대 및 고려대는 재진입하더라도 성과관리대학으로 분류된다. 10억원대로 알려진 지원금이 이전보다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12월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수험생들이 202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 시험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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