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선 경선, 당이 빠른 시일 내 정리해야"
라디오 인터뷰서 "보궐선거 패배, 국민 불만 폭발한 것"
2021-05-10 09:45:29 2021-05-10 09:45:29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선 예비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 "당이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10일 이 전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원칙은 존중돼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4·7 보궐선거의 패배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불만이 그동안에 많이 누적돼 있었던 것"이라며 "거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라는 발화점이랄까. 그런 일이 생겨서 폭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문자폭탄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표시하는 분들께 부탁드리는 말씀은 절제를 잃지 않아야 설득력을 더 가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에는 "옛말에 나무는 가만히 있고 싶어도 바람이 놔두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다. 이미 바람은 불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언젠가는 그분이 밖에 나올 것이고 그때부터 국민은 제대로 윤 전 총장을 보는 기간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또 "국민 한 분, 한 분이 삶을 불안해 하는 그런 불안의 시대다. 특히 청년들은 국가가 나에게 무엇인가를 통렬하게 묻고 있다"며 "이런 시기의 국가, 국민 개개인의 삶을 지켜드리는 것이 국가의 기본적인 임무다. 그 일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진단 대한민국 부동산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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