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완화 정책을 유지했음에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55포인트(0.48%) 하락한 3만3820.3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3.54포인트(0.08%) 내린 4183.1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39.19포인트(0.28%) 떨어진 1만4051.03을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0~0.25%에서 동결하고, 매월 1200억달러(약 134조원) 규모의 채권 매입도 지속할 것이라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했다.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건설, 기계 등 경기 민감주에 매수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암젠 등 1분기 실적 발표를 한 일부 종목에 대한 매도세로 주가는 하락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수석이코노미스트는 FOMC 이후 발표한 보고서에서 "경기전망 평가가 약간 상향된 것은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를 향하는 과정에서 첫 단계에 있음을 시사한다"며 "양적완화(QE) 축소가 연말 전에 발표되고 금리도 연준이 현재 예상하는 2024년보다는 훨씬 더 빨리 인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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