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ESG경영 성과 '금메달'로 시작…에코바디스 상위 3% 평가
전 사업장 대상 '탄소 제로' 달성 위한 RE100 잠재량 평가 실시
2021-04-19 10:03:22 2021-04-19 10:03:22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ESG경영 실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획득한 에코바디스 골드등급 인증서. 사진/코오롱
 
19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ESG 경영 조사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골드등급을 획득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에코바디스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국제조사기구로 현재 전 세계 7만5000여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 공정거래 분야 등을 평가하고 있다.
 
에고바디스의 골드등급은 전 세계에서 심사 대상인 기초화학업종 총 2607개 기업 중 상위 5% 내에만 부여하는 등급으로, 이번 심사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환경 및 노동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상위 3% 수준에 해당돼 선정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ESG경영은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먼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 달성을 위해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RE100' 잠재량 평가 사업을 추진한다. 잠재량 평가사업은 대표적인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전 사업장에서 재생 에너지 발전 잠재량이 얼마나 되는지 측정하는 사업으로 탄소제로 달성을 위한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기초를 다지는 시발점이 된다. 
 
이를 위해 2050 탄소중립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전담 조직인 환경안전위원회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대표이사 및 사업장과 기술본부 임직원을 중심으로 상설 운영되고 있는 기구로 환경 및 안전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친환경 비즈니스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미 지난 7일 SK종합화학과 함께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썩는 플라스틱인 PBAT는 사용 후 일반 토양에 매립하면 6개월 내에 90% 이상 분해되는 친환경 신소재다. 양 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최근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플라스틱 시장을 대체하고 글로벌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고분자 전해질 분리막인 PEM 양산시설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수소연료전지 분야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추진 중인 핵심적인 친환경 비즈니스다. 2013년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를 양산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 양산 설비도 구축해 수소관련산업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시장 개척에 나선다.
 
또 2019년 한국의류섬유재활용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새로운 친환경 PET 분해공법을 개발해 기존 공정 대비 에너지 소모량, CO2 배출량을 30% 이상 줄여 나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은 2023년까지 코오롱스포츠 전 상품의 50%까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할 예정이며, 업사이클링 전문 브랜드인 래;코드(RE;CODE)를 중심으로 폐의류나 군용품, 산업소재를 재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 시켜 패션 이상의 가치와 문화를 소비자와 공유하고 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글로벌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로부터 골드등급을 획득하게 된 것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ESG경영 전략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기업이 지닌 인적, 물적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친환경 비즈니스와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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