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4·7 선거 민심 잘 헤아려 할 말 하는 참모될 것"
정무수석 임명 후 소감 밝혀…떠나는 최재성 "역할 충분히 못해 책임감"
2021-04-16 15:29:27 2021-04-16 15:29:2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16일 "4·7 재보궐 선거의 민심을 잘 헤아려 할 말은 하고, 아닌 것에 대해서는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참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다.
 
이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생각이나 여러 옵션을 대통령에게 충분히 줘 (대통령이)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게 제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경험이나 추진력은 최재성 전임 수석에 훨씬 못 미쳐 자신이 없다"면서도 "헌신하는 참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청와대를 떠나는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에게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최 전 수석은 이 수석을 소개하며 "정무수석으로서 대통령의 진심을 민심에 잘 전달하고, 민심이 대통령께 잘 전달되는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다만 최 전 수석은 "이 정부는 적어도 과거 정부에서 보여준 권력 싸움은 없고, 내부적으로 그게 보이지 않았다. 굉장히 특이한 사실"이라며 "측근이나 친인척 비리가 없다. 국민은 잘 모르지만 참으로 선한 문재인 정부와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최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겠다"며 "그게 문재인 정부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수석에 대해 "일을 대하는 태도나 열정, 대안 능력을 두루 갖춘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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