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올해 그린 뉴딜 8조 투자…에너지 민주적 전환"
보령 화력 발전소 방문 "2050년 탄소 중립 향한 대한민국 대전환 시작"
2021-03-19 16:30:45 2021-03-19 16:30:45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를 대한민국 그린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그린 뉴딜에 총 8조원을 투자한다"며 "에너지의 민주적 전환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9일 충남 보령 화력 발전소에서 열린 '충남 에너지 전환과 그린 뉴딜 전략 보고'에서 "규제 자유 특구, 지역 뉴딜 벤처 펀드를 활용해 충남에서 꽃핀 그린 뉴딜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행사 참석은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의 12번째 현장 행보이자, 한국판 뉴딜 핵심인 '지역 균형 뉴딜 투어' 3번째 행보다.
 
문 대통령은 "에너지의 민주적 전환도 이룩하겠다"며 "지역 실정에 맞게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도록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하고, 소외되는 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포용의 힘으로 에너지 전환의 과업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할 때 강하고, 더 높이 더 멀리 갈 수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국회와 노사, 시민단체가 한마음이 된다면 탄소 중립을 향한 대한민국 대전환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충남이 앞장서서 환경을 희생했던 시대와 결별하고 깨끗한 에너지와 녹색 경제로 일자리를 만드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2050년 탄소 중립을 향한 대한민국 대전환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석탄 발전 등을 대체하는 재생 에너지 전환은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고 아무도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공정한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는 충남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겠다. 지역의 에너지 전환과 수소 경제를 돕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정의로운 전환에 함께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5년까지 민관이 힘을 합쳐 312000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23만개 이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34년까지 충남에서만 석탄 화력 발전소 12기를 폐쇄하고, 해상 풍력 발전과 태양광 단지 조성으로 신재생 에너지 중심지로 탈바꿈 한다"며 "세계 최초·최대의 대산 수소 연료 전지 발전소는 석유 화학 공장의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원료로 연료 전지를 만들고, 초미세 먼지까지 정화하는 초대형 공기 청정기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조 공정의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순환 경제로 충남은 경제와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충남 보령시 보령 화력 발전소 내 에너지 월드에서 열린 '충남 에너지 전환과 그린 뉴딜 전략 보고'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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